2015-10-18 마지막 편집

마필관리사

마필관리사는 조교사나 기수를 보조하여 경주용 또는 승마용말을 사육, 관리하고 훈련시키는 자를 말한다.

하는 일

마필관리사는 보통 목장이나 승마장, 경마공원 등에서 일하며, 말의 상태를 살펴 사료와 첨가제를 먹이는 사양관리부터 말이 쉬고 있는 마방의 이물질 제거, 볏짚 교체 등 청소를 하는 구사관리, 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목욕을 시키는 등의 보건관리, 말 발굽을 관리하는 장제관리 등을 책임진다. 경마공원에서 일할 경우 조련사의 역할인 조교관리 업무가 추가되어 훈련과 순치(길들이기) 등을 통해 출주를 준비한다. 조교는 크게 순치(길들이기)조교와 운동조교로 나뉘어 진다. 환경, 장구(굴레, 재갈, 안장 등)에 대해 익숙하게 만들고, 원형트랙을 도는 조마삭운동과 기승훈련 등을 하며, 경주에서 최대 능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과 걷기운동을 한다.

이외에도 조교훈련이 끝난 말은 발주기(경주마들이 기수와 함께 대기하는 곳) 진입, 발주기 내 주립 상태, 출발상태 등을 검사하는 발주검사 와 주행능력, 주행자세 등을 평가하는 주행조교검사 등 마사회에서 시행하는 조교검사를 거친 뒤 경주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마필관리사는 경주에 나가기 전, 마주 또는 조교사를 대신하여 출마등록을 한 후 출주마로 통보를 받으면, 혈액채취 및 약물검사를 받은 후 체중 및 장구 착용상태를 확인한다. 관람객이 말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예시장에 선보인 후 경주로까지 데려다 주며, 또한 경주가 끝나면 마방으로 데려와 혈액순환을 위한 마사지, 목욕 등을 하는 수장작업과 마무리 운동을 시킨다. 마필관리사 한 명 당 3마리 정도의 말을 돌보며, 말 훈련의 60~70%를 마필관리사가, 나머지는 기수가 담당한다.

준비방법

일반목장이나 승마장의 마필관리사가 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은 없다. 직접 말을 타고 훈련을 하게 되므로 체중이 많으면 말에게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입사 시 체중제한을 두기도 한다. 또한 나이가 너무 많으면 체중조절이 어렵고, 근육이 굳은 상태라 말을 타기에 적합하지 않아 나이를 제한하기도 한다. 경마장의 마필관리사는 마필관리사 후보생에 지원하여 시험통과후 일정기간 마사실습, 마학입문, 경마법규, 경마상식, 조배치실습 등의 기초교육을 수료한 뒤 최종시험을 거쳐 입사할 수 있다. 나이, 몸무게 등의 응시제한이 있으며, 채용되면 1년간 계약직으로 일한 뒤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경마학교나 축산고등학교의 양성과정 수료, 대학의 축산학과, 승마조련 전공 등의 졸업은 교육과정 중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므로 취업에 유리하다. 입사 후 1~2개월은 선임자의 일을 도와 업무파악을 하여 활동하게 되며 승진제도와 시험제도를 통해 조교승인-조교보-조교사로 직급이 올라가고, 조교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은 후 조교사 면허를 취득해 조교사로 진출할 수 있다.

적성 및 능력

말 못하는 동물의 마음을 행동으로 파악해야 하므로 섬세하고, 꼼꼼하며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엄마가 자식을 돌보듯이 동물을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어야 하며, 말을 훈련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 등을 살펴야 하므로 동물의 성격이나 상태를 파악하여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 후에도 체중조절에 힘써야 한다. 또한 450~500kg 정도 나가는 말을 제어하고 훈련시킬 때 체력소모가 매우 크므로 체력을 유지하고, 낙마 등의사고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황

마필관리사는 보통 경마공원이나 승마장, 목장외에도 휴양시설이나 경마학교, 마필훈련센터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는 각 지역 경마공원의 조교사협회 소속으로 협회에 의해 각 조교사에게 배치되거나 개별 고용된다. 마필관리사가 일하는 마방에는 조교사 1명을 포함하여 보통 10여 명의 조교보, 조교승인, 마필관리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마필관리사의 전체 종사자 현황은 파악되지 않으나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에 약 4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승마장이나 목장에는 여성 마필관리사가 있으나 경주마 마필관리사는 매우 드문 편이다. 운동신경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운동선수 출신이 많고 기수가 전향하여 마필관리사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계약직 초임 월평균 임금은 100만 원 정도이며, 정식직원이 되면 연봉 2,000만 원 정도를 받게 되는데, 경주에서 우승을 하면 기본급에 상금의 일정금액을 받게 되며, 성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기도 하여 임금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전망

보다 우수한 경주마와 승마용 말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전문 기술과 이론을 갖춘 마필관리사들의 채용이 마필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 5일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승마도 레저스포츠로서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적응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재활승마사업 또한 복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보이므로 일반승마장을 비롯한 재활승마장이 증가하고, 마필관리사의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동안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라 경쟁이 심하지 않았지만 점차 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 지망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학력 또한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이직이 많지 않고 정년이 보장되어 있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다.

분류 문화/예술/스포츠